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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Science

2023년 하반기 근황과 생각

by Lora Baek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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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서 해결책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도 나의 문제는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어떤 과정에서 어떤 오류를 만났고, 어떤 시도를 해봤는지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공부한 내용들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분석도, 인공지능도 요즘은 너무 재미있다.

공유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마감 기한이 주어져있고 목표에 몰입하다보니 포스팅을 까맣게 잊었다ㅎㅎ

 

오늘에서야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좀 더 자주 기록을 남기겠다는 다짐과 함께

10월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하반기를 어떻게 보냈는지와 생각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 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 부트캠프 5기 수료

3월부터 시작한 부트캠프, 7~8월에는 최종 프로젝트 팀이 매칭되어 팀원들과 열심히 달렸다.

나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획부터 데이터 크롤링, 데이터 수집 부분을 담당했고

팀원들과 함께 허깅페이스에서 BERT 모델을 찾아보면서 우리 프로젝트에는 어떤 모델이 좋을지,

부트캠프 동기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로 우리 팀은 저녁에 남아서, 주말에 모여서 계속 회의를 했다.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런 태도점수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조별과제 희망편이 있다면 이 팀일 거라는 이야기가 돌 만큼

도전을 사랑하는 비슷한 사람들 6명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지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정말 큰 소득이었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에 내 삶의 방향성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2. 공모전 참여

부트캠프가 끝나자마자 재미있어보이는 데이터 분석 공모전이 있었는데,

나와 똑같은 데이터 분석가 직무를 준비하는 팀원이 한 분 계셨다.

우리 팀원들은 개발자 혹은 AI엔지니어에 좀 더 가까운 분들이 많았기에

데이터 분석만을 위한 공모전은 둘이서 진행하게 되었다.

팀원 수가 적은 만큼 더 열심히 달리다보니 정말 말 그대로 제출까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에는 인공지능 서비스 해커톤 공모전이 열려 팀원들과 다 같이 참여를 했다.

그리고 예선에 합격하게 되면서 지금은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부트캠프에서는 NLP를 다루었고 이번에는 CV에 도전해볼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이자 즐거움이 될 것 같다.

 

3.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9월에는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조인하게 되면서 열심히 Andrew Ng 교수님의 코세라 딥러닝 강의를 들었다.

며칠 전에 이제 다 듣고 노션에 정리를 완료했고, 이제 수료를 위한 캐글 컴패티션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이라는 이름 때문일까?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던 2022년에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게시글을 보면서 이런 건 어떤 사람들이 듣는걸까? 언젠가 나도 기회가 되면 꼭 듣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에게는 꿈 하나가 이루어진 것과 같은 기적적인 일이다.

구글 오피스에서 밋업을 하면서 같이 부트캠프를 듣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최근 행복을 느낀 일 중 하나.

캐글 컴패티션도 조건을 달성하려면 일정 퍼센트 이내의 순위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볼 예정이다!

구글 오피스 밋업 날 받은 굿즈

 

4. 남은 2023년

이렇게 많은 일들에 도전하는 동안 많은 개인사가 있었다.

그 또한 나에게는 많은 힘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많은 흔들림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나는 흔들리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을 향해서 아주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인생의 모델을 설계하는 동안, 무엇이 정답인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더 많은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 그리고 더 많은 학습을 진행하는 것,

모델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간단한 모델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생각해보고, 나를 확장하는 것도 좋고 가끔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정답일 때도 있고.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정답지도 있을테고, 나의 인생인만큼 내 나름의 정답지에 overfitting되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

인공지능을 배우면서 인간의 뇌구조나 사고 체계를 기반으로 풀어간 방법들을 많이 접하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그래서 요즘은 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사고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될까?

input data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지게 될텐데, 그래서 나는 좋은 것들을 많이 input하고 싶다.

그리고 가끔은 이런 솔직한 글들을 공유하고 싶다.

 

1월에 퇴사를 하고 공부하면서 2023년을 보냈고, 지금은 취업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나는 백수이자 취준생이라 할 수 있겠다.

주 5회 정도는 일기를 쓰고 있으니까 기회가 되면 조금 정리해서 이 기간의 생각과 경험도 공유하고 싶다.

남은 2023년의 두 달도 매일 최선을 다해 배우고, 성장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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