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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Science

비전공자 데이터분석 가능할까? 데이터시각화부터 시작하기

by Lora Baek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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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와 관련된 전공이 아니더라도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역량이 필요해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비전공자 데이터분석가 취업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된 정보와 교육은 참 많다. 6개월만에 데이터분석가로 취업하기, 심지어 30일 만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다.

 

https://pixabay.com/ko/photos/youtube-%ec%82%ac%ec%9a%a9%ec%9e%90-%eb%b8%94%eb%a1%9c%ea%b1%b0-2838945/

 

그러나 비전공자라는 단어에는 내가 해당 분야를 공부해본 적이 없는 초심자라는 명제가 붙는다. 해당 프로그램 내의 SQL, R, 파이썬, 머신러닝, 통계와 수학 지식 등을 짧은 기간 내에 비전공자 수강생이 모두 소화해내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https://pixabay.com/ko/photos/%ec%84%b1%ec%b7%a8%ed%95%98%eb%8b%a4-%ec%97%ac%ec%84%b1-%ec%97%ac%ec%9e%90-%ec%a0%90%ed%94%84-1822503/

 

전공과 비전공에 상관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꿈을 이루는 것은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가는 길의 방향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없이 뛰다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 시점까지 들인 노력과 시간을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데이터라는 주제가 말 그대로 핫해지면서 연봉이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인재가 부족한지 그 희소성과 가치에 대해 홍보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조건들을 꿈꾸면서 무작정 자격증을 따거나, 공부를 하기보다는 먼저 데이터분석가가 왜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충분히 고민해보았으면 좋겠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분석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차이, 그리고 데이터 엔지니어와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을 만들어내고 연구하는 사람이다. 통계, 수학을 기반으로 모델을 설계하고 이 과정에는 AI, ML이 포함되기도 하므로 말 그대로 '과학자'에 가장 가까운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좀 더 컴퓨터 공학에 가깝다. 우리가 생각하는 '개발자'와 비슷하게 데이터를 위한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유지보수를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는 좀 더 소프트한 느낌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가깝다. 데이터를 탐색하고 이리저리 분석해보면서 시각화를 하기도 하고, 보고서를 쓰며, 인사이트를 도출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한다.

 

그렇기에 비전공자 데이터분석가라는 단어는 사실 굉장히 어색한 단어다.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즉 도메인 지식이 필수적인데.. 데이터 분야의 비전공자라는 것은, 본인이 전공한 분야 혹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예를 들어 기본적인 툴인 엑셀 사용 능력이 출중한 두 명이 있다고 가정하자.

내가 만약 HR 데이터 분석가를 뽑는 채용 담당자라면, 

리더가 지시한대로 데이터를 잘 가공해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 전문가와,

리더가 놓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줄 수 있는 HR 전문가. 

분명 두 명 모두 매력적인 지원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은 없으나, 강력한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비전공자는 무엇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나는 데이터 시각화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분석가로서 기술적인 측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부서의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분석 결과물을 시각화하여 프레젠테이션하고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데이터 시각화를 공부하려는 분을 위해서, Microsoft 사의 PowerBI라는 툴 사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예전에는 시각화에 Tableau가 가장 많이 이용되었는데, Tableau는 유료이고 업데이트 주기도 꽤 길었다.

출처 : PowerBI 갤러리

 

반면 PowerBI는 무료인 데다 업데이트를 열심히 하여 새로운 기능 추가와 오류 수정을 위해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딩을 전혀 하지 못해도 멋진 시각화 보고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엑셀을 사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 분석가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데이터 분석의 매력을 느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그리고 꼭 데이터 분석가가 아니더라도 특정 도메인의 전문가 분들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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